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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토스 앱을 설치하고 간편함과 신기함을 동시에 느끼며, 이것저것 눌러보는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인가요? ㅎ 토스에서 제공하는 부동산 소액투자를 해보고 느낀 점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토스 앱에서 전체 메뉴에 들어가면 [투자 - 부동산 소액투자]라는 것이 있습니다. 돈이 필요한 부동산업자나 개인에게 여러 사람이 소액을 투자해서 수익금을 받는 형태입니다.

 

 

 토스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은 아니구요. 관련 업계의 제휴사에서 제공하는 부동산 물건을 가지고 토스에서는 중계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래와 같은 업체들에서 상품이 등록되고 있었습니다. 해당 업체를 통해서 직접 투자할 수도 있더군요. 경험 삼아 해보는 거라 토스 앱에서 시작해 보았습니다.

 

 

 첫 부동산 소액 투자로 10만원 이상을 투자하게 되면 1만원의 예치금을 입금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해보게 되었습니다. 어니스트펀드의 상품에 투자했는데요, 어니스트펀드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2만원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네요...

 

 

 부동산 소액투자 메뉴에 들어가면 투자 상품 탭에 현재 투자가 가능한 상품의 목록이 나타납니다. 그 중 하나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상품에 대한 정보가 뜹니다.

 

 

  그 아래에 투자 하이라이트라는 제목으로 기본적인 정보가 나타납니다. LTV는 자산가치 대비 부채의 비율을 의미하는데 낮을수록 건전한 상품이겠죠. 채권 순위는 높을수록 좋습니다. 1순위가 5순위보다 좋다는 의미입니다. 나중에 상환에 문제가 생겨 경매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되면 채권 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투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품 분류는 신축과 담보로 구분이 되는 것 같네요.

 

 

 그리고 투자기간이 얼마인지 원금 상환일이 언제인지가 나옵니다. 매달 수익금이 조금씩 다른데 정확히 어떤 기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예상 수익금 보기를 누르면 상세 내역이 나오는데 세전 수익금에서 세금과 플랫폼 이용료 라는게 빠지고 실 수익금이 계산됩니다. 플랫폼 이용료가 처음에는 토스에서 빼가는 돈인 줄 알았는데 아마도 제휴사에서 챙겨가는 돈인 것 같습니다. 해당 제휴사 사이트에 들어가도 똑같이 플랫폼 이용료 라는게 있더라구요.

 

 

 수익률이 꽤 높은 것 같이 적혀 있지만 실제 받는 건 그만큼 안 된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익률은 연 기준으로 적혀 있는데 지금 이 상품의 경우에 5개월짜리니까 실제는 절반정도의 수익만 나는 것입니다.

 

 

 안정성이라고 해서 LTV에 대해 부동산의 예상 가치와 대출금의 합계 금액이 나옵니다. LTV가 낮을수록 좋다고 앞에서 말씀드렸는데요. 기본적으로 60-70% 정도를 넘지 않는게 안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매에 넘어가면 보통 시세의 70-80% 정도의 가격으로 낙찰이 되니까 아무리 봐주어도 80%가 넘는 것은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가지 맹점은 신축 중인 부동산의 경우 예상 가치로 적혀 있다는 것인데요, 실제 거래가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물건이므로 이 가치가 부풀려져 기재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완공되지 못한 상태에서 시공사의 부도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면 더욱 암담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상품 중에 개인 아파트를 담보로 투자하는 상품을 보고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상환이 안 되면 경매로 넘기기에는 더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꼼꼼히 살펴보면 개인 신용등급이 9등급에 근로소득이 3천만원이 안 되는 사람들도 있던데 이런 상품은 피하는게 좋겠죠? 그런 개인이 1-2년 안에 억 단위의 돈을 쉽게 마련하기란 쉽지 않을 테니까요. (그렇게 마련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겠죠)

 

 

 제휴사 별로 기준이 각각 다른 자신들만의 등급을 설정해서 적어놓습니다. 물론 A에 가까울수록 안정적인 상품이겠지만 크게 믿을만한 등급 기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참고로만 보셔요.

 

 

 토스도 자신들은 책임을 부담하지 않는다고 유의사항에 적어놓고 있습니다. 원금보장이 전혀 안 되는 상품이기에 하나의 상품에 한꺼번에 돈을 몰아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은 제휴사별로 연체율을 보시라고 올려봅니다. 투게더펀딩이 연체율이 가장 낮습니다. 그만큼 엄선한 상품이라는 얘기겠죠. 투게더펀딩은 부동산 담보 상품만을 취급하고 있네요. 어니스트펀드는 주로 신축 상품이 올라오던데 담보 상품도 같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목돈을 투자하기 보다는 요즘 은행 금리가 너무 낮으니까 그거보다는 조금 더 먹는다 생각하시고 짜투리돈으로 간식비 정도 벌어본다는 느낌으로 투자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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