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팃(MINTIT)으로 중고폰 팔아보기(중고폰 ATM 사용 후기)

 집에 쓰다 남은 스마트폰 누구나 한개쯤은 가지고 계실 건데요. 최근에 홈플러스에 갔다가 중고폰 ATM이라고 씌여져 있는 입간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고폰을 매입한다고 하는데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그걸 한다고 적혀 있길래 호기심에 오래된 중고폰을 들고 다시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런데....기계가 전원은 들어와 있는데 프로그램이 실행이 안 되어 있는지 화면에 그냥 윈도우 바탕화면이 띄워져 있네요 ㅎ 그래서 홈플러스 직원에게 물어보니 업체에서 설치만 해놓아서 자기들은 잘 모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MINTIT이라는 회사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이마트에도 설치가 되어 있네요! 동네 이마트를 검색해보니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쉬는 날에 이마트로 달려갔습니다.

 

중고폰ATM 민팃 MINTIT

 

 비교적 구석진 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주 가는 이마트라 매장 구조를 잘 알고 있는지라 어디쯤에 있을지 단번에 알 수 있었지만 낯선 곳이라면 찾기 힘드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휴대폰 판매, 휴대폰 기부, 시세조회 등의 메뉴가 있습니다. 제가 갔던 시기에는 특별보상판매라는게 있었는데 눌러보니 SKT 쪽만 해당되는 것 같았습니다.

 

현장 검사로 팔아보기

 휴대폰 판매로 들어가서 현장 검사로 판매를 선택하였습니다. 전원이 잘 들어오는 안드로이드 또는 iOS의 국산폰이나 아이폰만 가능하다고 멘트가 나오네요. 즉, 샤오미나 화웨이 같은 외산폰은 안 된다는 의미. 순서대로 진행했던 사진 차례대로 붙여 봅니다.

 

요즘은 다 스마트폰이겠죠

 

여기서 현장 검사를 선택했습니다

 

현장 검사가 불가능한 경우가 명시되어 있어요

 

 현장 검사가 불가능한 경우는 Android, iOS 이외의 폰, 전원을 켤 수 없는 폰, 샤오미 화웨이 등 해외폰, 초기화한 상태의 폰(저는 초기화해서 가져 갔는데 초기화 후 화면 진입이 가능하게 한 상태여서 현장 검사가 가능했습니다), 충전잭이 옆쪽에 있는 폰, Wi-Fi 접속이 안되는 폰, iPhone 4S 이하의 아이폰, 화면(LCD)이 안 보이는 폰 으로 명시되어 있네요.

 

사용 중인 운영체제를 선택합니다

 

휴대폰에 부착된 모든 것을 제거합니다

 

 휴대폰에 부착된 각종 스티커나 악세사리를 제거합니다. 저는 다른 건 다 제거했는데 액정필름은 제거를 하지 않았는데도 정상적으로 판매가 가능했습니다. 아마도 액정의 흠집이나 긁힘을 정확히 인식하기 위해서 인 것 같은데요. 제 폰은 워낙 오래된 것이라 그것이 가격에 영향을 안 미쳐서 가능했던 것 같네요.

 

접수증 QR코드 스티커를 휴대폰 뒷면에 붙입니다

 

 

폰에 맞는 케이블을 연결해 줍니다

 

 아래 쪽에 문이 열리면 케이블이 3개가 달려 있습니다. 자신의 폰에 맞는 케이블을 연결해 줍니다. 폰이 켜진 상태에서 화면 잠금을 해제하고 넣어줍니다. 저는 폰을 안 켜고 연결했더니 인식을 못해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했네요. 케이블을 연결하고 폰을 놓을 위치가 선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열린 문 안에 케이블을 꽂고 폰을 선 안에 놓습니다

 

케이블 연결을 확인합니다

 

 케이블이 연결되었는지 확인하고 기능검사, 액정검사, 외관검사, 종합분석을 차례로 실시합니다. 이 단계에서 시간이 조금 걸리더군요. 기계가 하는 것이긴 하지만 돈과 관련되는 것이니까 꼼꼼하게 체크하나 봅니다. 잠시 후 판매하려는 휴대폰의 가격이 나옵니다.

 

검사 결과(휴대폰 상태)와 가격이 나옵니다

 

 좀 오래된 거긴 하지만 3천원이라니... 그래도 묵혀 두는 것 보다는 누군가 부품이라도 필요한 사람이 쓸 수 있게 하는게 환경을 위해 좋다는 위안을 하면 판매를 선택해 봅니다. 휴대폰의 상태가 같이 표시되는데 액정이 불량이라고 나옵니다. 액정이 나간 건 아닌데 위에 덮개 유리가 좀 깨져 있거든요. 근데 그걸 어떻게 짚어내는지 신기하네요.

 

계약서에 동의합니다. 모두 필수항목이네요.

 

휴대폰 번호를 입력합니다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휴대폰으로 알림톡이 옵니다. 알림톡에서 연결해서 입금받을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계좌로 입금이 됩니다. 현장 검사로 하니까 몇시간 지나지 않아 바로 입금이 되네요.

 

알림톡이 옵니다

 

 

모든 단계가 끝이 났네요

 

알림톡에 계좌번호 입력하기

 

 이제 카톡 알림으로 들어온 내용을 확인해 봅니다. 알림톡 하단에 계좌번호 입력을 선택하면 계좌번호를 등록하는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하단에 판매 유의사항에 동의하고 등록하기를 누르면 끝입니다.

 

알림톡 아래에 계좌번호 입력을 누릅니다

 

예금주, 은행명,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판매 유의사항에 도난 또는 분실 폰은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나오네요. 침수나 고장 제품의 경우에 환불될 수도 있다고 나옵니다.

 

 

판매유의사항에 동의하고 등록하기를 선택하면 끝

 

 지금까지 이용 후기였는데요. 오래된 폰이라 그냥 몇천원이라도 건져보자 싶어서 팔아보기는 했는데, 흥정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휴대폰 판매상으로 가시고, 휴대폰 판매상에 가서 실랑이를 하는게 짜증스럽다면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