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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쓰다가 액정이 고장나서 집에 뒹굴고 있는 LG G3 휴대폰을 다시 사용할 일이 있어 액정을 수리하였습니다. LG서비스센터에 문의하니 13만원을 달라고 하네요. 구형 폰인데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을 여기저기 뒤져보니 액정과 상판을 포함해서 8만원에 새 부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가수리를 해볼까라는 생각에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유튜브에 보니 잘 설명이 되어 있는 영상이 있더군요. 2번정도 반복해서 틀어보고 제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부품을 주문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보았던 유튜브 영상입니다. 알기 쉽게 잘 설명해 주시는 것 같아요.
드디어 주문한 부품이 도착했고... PC앞에 앉아서 동영상을 다시 틀어보면 한단계 한단계 따라해보았습니다. 먼저 고장난 휴대폰과 도착한 액정부품 그리고 간단한 공구를 준비합니다. 사실 공구라고 할 것도 없고, 저는 안경 다리 나사를 조이는 가장 작은 드라이버 1개, 귀이개 1개, 작은 핀셋 1개를 준비했습니다. 이걸로도 충분하더군요.
1. 배터리 커버를 분리하고 배터리+유심+SD카드를 본체에서 제거합니다.
2. 본체 뒷면에 박혀 있는 나사를 모두 풀어줍니다.(총 13개)
3. 커버를 분리합니다. G3는 뒷면 케이스가 위쪽과 아래쪽 2개로 나뉘어져 있어 각각 분리를 합니다. 분리할 때 바깥쪽으로 살짝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딸깍 쳐내면 쉽게 빠지더라구요.
4. 메인보드와 연결되어 있는 커넥터(FPCB) 잭을 모두 분리해 줍니다. 아래쪽에 액정과 터치인식용 커넥터, 상단에 셀카와 카메라 연결 커넥터를 분리해 줍니다. 귀이개로 끝을 살짝 툭 쳐주면 빠집니다. 무리하게 힘을 가하면 커넥터가 끊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합니다.
5. 메인보드를 분리해 냅니다. 커넥터와 부딪히지 않게 밀어주면서 빼냅니다.
6. 나머지 부품들을 모두 분리합니다. 부품들이 양면테이프로 붙여져 있기 때문에 드라이기를 이용해 살짝 녹여준 다음 귀이개나 핀셋으로 좌우로 흔들어서 빼냅니다. 셀카, 카메라, DMB안테나(나사가 짧아서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 진동모터, 스피커리시버, 이어폰잭, GPS안테나 등을 분리합니다. 그리고 IMEI와 시리얼넘버가 적혀 있는 스티커도 분리하여 새부품에 부착합니다.
7. 이제는 새로운 액정부품에다가 각 부품들을 조립합니다. 분해할 때랑 역순으로 조립하면 됩니다. 새제품이라 양면테이프가 발라져 있어 쉽게 부착이 됩니다. 그리고 고장난 본체 케이스에 고무부속품(?)같은게 달려 있길래 그것도 떼서 옮겨 보았습니다. 충격완화 역할을 할 것 같아서요.
조립이 끝나면 전원을 켜서 정상적으로 액정이 들어오는지를 확인합니다. 저의 경우에 한번에 깔끔하게 잘 들어오더군요. 처음 해보는 자가 수리였는데 휴대폰도 별거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가지 부품을 분해하실 때는 분해된 모양과 위치를 맞춰서 그대로 정리해 두면 좋습니다. 마구 헝클어져 있으면 나중에 부품의 상하좌우를 알 수가 없기 때문이죠. 제 설명이 부족한 점이 있다면 위에 동영상 참고하시면 쉽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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