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2급] 커피 원산지/생산과 소비

 

커피 원산지/생산과 소비

한국커피협회 바리스타2급 필기 이론

 

남아메리카 지역

 

1. 브라질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으로 커피의 생산지역이 넓어서 커피의 품종이나 기후, 토양 등에 의해 다양한 특성의 커피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주로 건식법에 의한 내추럴 커피를 생산하는데 저지대에서 재배되어 밀도가 약하기 때문에 중성적인 커피라고 일컬어집니다. 블렌딩 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커피입니다. 미나스 제라이스(Minas Gerais) 주는 브라질 커피의 50%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세계 커피 생산량 1위, 소비량 2위(소비량 1위는 미국)에 해당하는 나라이며 생두의 등급은 결점두에 따라 No.2, No.3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커피, Pixabay

 

2. 콜롬비아

 

 콜롬비아는 브라질 다음으로 아라비카 커피를 많이 생산하고 있으며 워시드 커피(마일드 커피, Mild Coffee) 생산 1위 국가입니다. 생두의 알이 길고 큰 것이 좋은 것이라는 인식이 있어 생두의 분류는 크기에 따라 수프레모(Supremo, 스크린사이즈 17이상)와 엑셀소(Excelso, 스크린사이즈 16이하)로 나뉩니다. 800~1,200m의 안데스 산맥에서 생산되며 풀 바디와 균형잡힌 신맛으로 유명합니다. 주로 습식가공을 하며 후안 발데스(Juan Valdez)라는 커피 상표로도 유명합니다. 브라질이 대규모 농원인데 반해 대부분 중소규모 자영 농장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중앙아메리카지역

 

1. 멕시코

 

 멕시코의 커피 맛은 부드럽고 마시기 편한 커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주요 생산지역은 남부의 과테말라 국경지대에 있는 치아파스(Chiapas) 주로 생산량이 가장 많으며 그 밖에 코아테펙(Coatepec), 아악사카(Oaxaca) 등이 있습니다.

 

2. 과테말라

 

 과테말라는 주로 태평양 연안지역에서 커피를 생산하고 있으며 우기와 건기가 명확하여 수확이 용이합니다. 생두를 분류할 때 재배 고도에 따라 분류하는 대표적인 나라입니다. 주요 산지는 안티구아(Antigua)로 화산성 토양과 기후 조건이 커피 생산에 있어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안티구아 커피는 초기 스페셜티 시장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3. 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 커피는 약산성의 비옥한 화산토양에서 재배됩니다. 생산량은 많지 않지만 뛰어난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재배지역 중 따라주(Tarrazu)는 코스타리카 커피 중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가공방식은 대부분 습식법이고 로부스타 종의 재배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소규모 농가가 많고 협동조합이 발달되어 있어 정제나 수출까지 협동조합 단위로 행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 로부스타 커피를 생산하지 않는 국가는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입니다.

 

4. 엘살바도르

 

 과테말라의 남쪽에 위치한 태평양 연안 국가입니다. 주요 산지로는 서쪽의 아파네카-이라마테펙 산악지대로 엘살바도르 커피의 약 60%를 생산하는 최대 재배지역입니다. 이 중 산타아나(Santa Ana) 주가 최대 생산지역 입니다. 비옥한 화산지대와 이상적인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어 생산 규모는 작지만 뛰어난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재배 고도에 따라 커피를 분류하는데 SHG(Strictly High Grown)가 최고 등급의 커피입니다. 아라비카 종만 재배하며 버번, 파카스, 파카라마 등의 품종을 재배합니다.

 

5. 온두라스

 

 과테말라와 니카라과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주로 서쪽 지역에서 커피의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대 생산지역은 산타 바바라(Santa Barbara)입니다.

 

6. 자메이카

 

 커피의 황제라고 불리는 블루마운틴의 생산국입니다. 열대우림이 우거진 대자연에 위치한 블루마운튼 지역은 카리브 특유의 온화한 기후, 연중 고른 강수량과 빗물이 고이지 않는 토양 등 이상적인 커피 재배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연중 짙은 안개가 강렬한 햇볕을 차단해 주어 고품질의 커피가 생산됩니다. 자메이카에서 재배되는 대부분의 커피는 티피카 종입니다.

 

루왁 커피, Flickr

 

아시아 태평양 지역

 

1. 인도네시아

 

 대부분 로부스타 종을 재배하나 아라비카 종의 생산도 점차 늘려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수마트라가 최대 생산지이며 만델링(Mandheling)이 유명합니다. 그밖에 자바, 슬라웨시, 발리에서도 커피가 생산됩니다.

 

 루왁 커피(코피 루왁, Kopi Luwak)는 사향고양이의 배설물 속에서 커피 씨앗을 채취하여 깨끗이 씻은 후 가공한 커피로 희소성 때문에 고가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사향고양이의 소화기관을 거쳐 밖으로 배설된 커피 씨았는 특유의 독특한 향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2. 예멘

 

 커피를 최초로 상업재배한 나라로 커피 생산량이 매우 적습니다. 전통적인 방법을오 커피를 재배, 가공하는 나라입니다. 대부분 1,500m 이상의 서쪽 산악지역에서 생산되며 마타리(Mattari)는 예맨 커피 중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커피입니다. 공식적인 분류 기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멘에서는 건조 후의 체리의 외피, 과육을 키실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을 음료용으로 유통시키고 있습니다.

 

3. 하와이

 

 하와이의 여러 섬에서 커피가 재배되는데 그 중 코나(Kona) 커피는 하와이를 대표하는 커피로 블루마운틴과 함께 최상급 커피의 하나로 손꼽힙니다. 빅 아일랜드의 코나 지역에서 재배되는데 이 지역은 북동 무역풍이 부는 열대성 기후의 화산지대로 연간 강우량이 풍부하여 커피 재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코나 커피는 티피카 품종의 하나이며 습식가공으로 생산됩니다. 규칙적인 비와 천연 그늘막인 구름, 화산재 토양, 적절한 기온 조절 효과 덕분에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고품질의 커피가 생산됩니다.

 

※ 중국은 원난성 지역에서, 대만은 서부 산악지역에서 커피가 일부 생산되고 있습니다.

 

코나 커피, Wikimedia Commons

 

아프리카 지역

 

1. 에티오피아

 

 아라비카 커피의 원산지이자 아프리카 최대의 커피 생산국입니다. 건식법과 습식법이 함께 사용됩니다. 다른 나라 커피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유의 향과 독특한 플레이버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가체페(예가체프 Yigacheffe) 커피는 에티오피아를 대표하는 커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이습니다. 그 밖에 짐마(Dimmah), 시다모(Sidamo), 코케(Koke), 리무(Limu) 등이 있습니다.

 

2. 케냐

 

 케냐는 아라비카 종만 재배하고 있으며 서부의 산악지대에서 재배됩니다. 주요 재배지역은 니에리(Nyeri), 메루(Meru), 무랑가(Myranga) 등이 있습니다. 스크린사이즈에 의해 등급이 정해지며 AA등급은 17 이상을 의미합니다.

 

3. 탄자니아

 

 탄자니아는 북쪽지역의 화산 지대와 서쪽 지역의 고원 지대에서 커피가 대부분 생산됩니다. 킬리만자로(Kilimanjaro) 커피가 유명합니다. 아라비카 종을 주로 재배하는데 로부스타 종도 소량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커피 생산

 

 전세계 커피 생산량은 약 1억4천만 백(60kg 짜리) 정도입니다. 남아메리카가 전체의 약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두번째, 그 다음으로 중앙아메리카와 아프리카가 서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최대 커피 생산국은 브라질로 전세계 커피 생산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순입니다.

 

커피 소비

 

커피는 생산국가에서 일부 소비되고 나머지는 수출됩니다. 지역 단위로 보면 유럽이 커피 소비가 가장 많으며 단일 국가로는 미국, 독일, 일본 순입니다. 1인당 커피 소비가 많은 나라는 대체로 북유럽에 위치한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오스트리아, 스웨덴 등입니다.

 

※ 커피 생산국마다 수확 기준 일자가 달라 통계자료를 위해 ICO에서는 Coffee Year를 정해 통일시키고 있습니다. Coffee Year의 산정기준 일자는 10월 1일 입니다.